"배 가라앉자 탈출 유도" 생생한 VR 체험…4차산업혁명 눈앞에

June 21, 2017

드론·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스타트업 대거 참여…사전신청 1만5천명 몰려
대학 e러닝 콘퍼런스에선 인공지능 신기술 활용한 미래교육 콘텐츠 논의

◆ MK 스마트테크쇼 2017 / 23일까지 코엑스서 열려 ◆
 

드론 격투기로 불리는 `드론 클래시` 행사에 출전한 선수들이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론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했고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도 감명 깊었습니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MK 스마트테크쇼 2017'을 찾은 사람들은 이렇게 입을 모아 말했다.

매일경제·MBN이 주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축제인 스마트테크쇼가 21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스마트테크쇼의 주제는 세계적 ICT 화두와 이에 따른 사회 변화에 초점을 맞춰 '4차 산업혁명&호모사피엔스 2.0'으로 정해졌다. 업체 150여 곳이 부스를 차리고 드론, 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내로라하는 국내외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8개 콘퍼런스·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상무,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한 사람은 1만5000여 명이었고, 첫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수천 명에 달했다. ICT업계 종사자부터 교육업 종사자, 학생 등 다양한 관람객이 행사장 곳곳에서 신기술 트렌드를 몸소 체험하거나 세미나를 통해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행사장을 찾은 서경애 씨(32·교육업 종사)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아이템이 무엇이 있나 둘러보러 왔다"며 "드론, VR 콘텐츠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체험해 볼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엄태웅 씨(28·ICT기업 근무)는 "커넥티드카 등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업무와 관련 있는 부스가 많아 ICT업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스마트테크쇼 참관을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는 김경민 군(용인 운학초 6학년)은 "평소 즐겨보던 인터넷 방송에서 VR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여기에 와서 직접 해 보니 훨씬 더 현실적이어서 무섭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친구인 김승경 군은 "VR로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체험을 해봤다"며 "얼른 시간이 지나 일상생활에서도 마음껏 VR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각종 재난이 잇달아 발생해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는 가상훈련 시스템이 큰 인기를 끌었다. VR업체인 메타포트는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몰입형 소방훈련 시스템 '히어로즈 온 파이어'를 선보였고 VR 기반 재난 탈출 훈련 시스템 '골든파이브'를 소개했다. 아파트 화재, 노래방 화재, 지하철 화재 등의 상황에서 미션을 수행해 재난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탈출 능력을 키우는 형태다.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2~5㎞ 지점의 상황을 알려주고 위험을 예측해주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블루시그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드론 관련 부스도 인기였다. 드론 체험존을 꾸린 드로젠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조작법을 교육받고 직접 훌라후프를 통과하는 시연까지 해봤다. 드로젠 관계자는 "오전에만 2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직접 드론을 시연해 보고 갔다"면서 "스마트테크쇼가 드론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테크쇼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론 클래시' 행사장에도 관객이 몰렸다. 드론 클래시는 케이지 안에서 숙련된 드론 파일럿(프로선수)이 조종술을 뽐내며 상대방의 드론을 격추시키는 게임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 드론 레이싱의 선두를 다투는 김민찬 군(13)과 박문재 씨(21)가 시범 경기를 펼쳤다. 23일에는 레이싱 선수 6명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용수 미래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혁의 물결은 단순히 산업의 혁신과 진화를 넘어 교육과 고용을 비롯한 경제·사회적 측면까지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며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범국가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민간 분야의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까지 스마크테크쇼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대학e러닝 콘퍼런스가 열려 인공지능(AI)과 VR·AR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는 22일 '4차 산업혁명과 IoT 발전 방향'을 주제로 국내 핀테크 동향과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후원 : 미래창조과학부 / LG 유플러스 / SK주식회사 C&C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서동철 기자 / 조희영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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