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루시그널 백승태 대표 ＂인공지능 기술로 교통문제 해결과 글로벌 경쟁력 기업, 두 마리 토끼 잡겠다”

2021-04-06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AI 기반 미래 교통상황 예측솔루션 개발, 해외에서 여러 프로젝트 진행

약 20년 전 친구 아버지가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 안에서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교통 체증때문이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았다. 백승태 대표가 막연하게나마 교통과 생명, 사회 공헌에 대한 문제를 깊이 생각했던 것이다.

주식회사 블루시그널, 백 승 태 대표

백 대표는 LG산전 연구원 출신이다. 과거 CMS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하고 북미시장에서 다양한 솔루션 비즈니스를 경험하기도 했다. 한국에 돌아와 삼성스마트TV,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이후 다국적 기업인 비욘드 소프트에서 아태지역, 북미, 캐나다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전무이사를 두루 거쳤다.

27년 경력 이상의 글로벌IT 전문가가 된 그에게 다시 과거의 일이 오버랩되었다.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교통상황 예측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교통 시스템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아가 자신의 예측 기술이 일반인들에게도 제공되어 교통 혼잡과 사고를 줄여주는 등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했다.

블루시그널(www.bluesignal.co.kr)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교통 분야에 적용하여 미래예측이라는 기술로 미래상황을 예측하고 이러한 예측상황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강력한 AI 기반의 미래 교통 상황 예측 엔진을 가지고 다양한 교통상황들을 예측한다. 교통사고, 혼잡 등과 같은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정지역의 교통 혼잡이나 흐름을 예측하여 교통신호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과 위험 혼잡경로를 예측하여 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할 수 있는 혼잡예측솔루션, 그리고 교차로에서 보행자나 차량에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위험 상황을 예측하여 경고하는 지능형 나비박스 솔루션 등을 개발한다.

Q_ 회사의 주력 제품이 타깃하는 시장은 현재 어떤가.

-‘글로벌 표준 AI 지능형 미래 교통예측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산업군에 블루시그널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블루시그널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얼마 전 해외 비즈니스 관련 논고에서 글로벌 대기업의 미래교통 첨단기술을 소개하면서, 좋은 사례 기업으로 한국의 블루시그널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협업 및 상생모델을 추구할 것이다.

Q_ 블루시그널 제품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의 기술 축적과 해외에서의 기술45력을 인정받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여러 국가와 여러 교통 관련 산업으로부터 우리 교통예측 핵심기술 기반의 솔루션과의 협업을 요청받은 상태이다.

우선 이러한 일을 성공적으로 먼저 수행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블루시그널 제품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예측의 정확도’에서 온다. 94.28%라는 교통상황의 정확도는 스마트 교통을 이끌 여러 핵심 기술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 모델 및 기기들을 개발할 것이다.

Q_ 제품 외에 회사 경쟁력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블루시그널은 대부분의 인력이 KAIST 출신의 교통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 기반의 ‘Deep Tech’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저 역시 신호 기술전문가로 미국에서의 CMS 사업 법인장 및 북미, 캐나다, 아태지역을 책임지는 다국적기업의 비즈니스 개발 전무이사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핵심 인력들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Q_ 지금까지의 성과와 그 성장 배경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블루시그널은 지난 6년간, 우리의 무대는 세계라는 생각으로 달려왔다. 작지만 강한 조직의 스타트업으로서 쉽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과 독일, 홍콩, 중국 등 다양한 기업?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인피니티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세계 7대 기업에 선정되어 참여하였고, 중국 심천에서 열린 ‘세계지능형자동차대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중국 심천시로부터 약 60억 원 규모의 MOU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KT로부터 예측기술의 정확도를 인정받아 예측 알고리즘 컨설팅도 제공했다. 두바이에서 현지기업과 함께 신호 최적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는 독일 함부르크 시가 우리의 미래교통예측솔루션을 도입하여 4월부터 신호최적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처럼 해외 사업은 모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이 되자’라는 경영철학에서부터 나온 실증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레퍼런스와 함께 그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블루시그널 제품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예측의 정확도’에서 온다.

94.28%라는 교통상황의 정확도는 스마트 교통을 이끌

여러 핵심 기술의 하나이다.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 모델 및 기기들을 개발할 것이다."

Q_ 향후, 기업의 로드맵과 목표는 무엇인가.

인공지능기술은 점점 많은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블루시그널은 이러한 기술을 교통이라는 분야에 적용하여 다양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기술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제품화하는데 주저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와도 연결하여 글로벌 미래 혁신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블루시그널의 주요 제품

신호운영 솔루션에서 차세대 AI 이미지 분석까지

신호최적화솔루션 :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대표 솔루션으로 도시 전체의 효과적인 교통흐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신호운영 솔루션이다.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솔루션이다. 부가적인 카메라 설치를 하게 되면 그 효과는 배가되어 중국, 중동, 남미 등에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Congestion Prediction : 운전자가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교통상황과 교통신호를 정확히 예측해 가장 빠르고, 사고 위험 없이 안내해 주는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혼잡이나 위험 사항, 구간별 혼잡, 사고 위험을 분석하여 그 미래 교통상황정보를 자동차(자율주행, 미래 교통정보콘텐츠)와 미래 교통상황 기반의 물류 경로, 스마트시티의 미래 교통 예측에 의한 실시간 신호 주기 제어 방식에 그 미래 정보를 제공한다.

나비박스 :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측해 보행자나 차량에 위험을 경고해주는 차세대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 디바이스이다. 차량의 신호, 속도위반 사항을 예측해 일반차량 및 보행자에게 위험상황에 대한 예측 경고를 해준다. 보행자별 움직임과 몸의 방향을 분석해 무단횡단이나 다가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5G기반의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향후 자율주행차량에게 도심지 안전운행, 교차로 내에서의 다양한 교통사고 위험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4월부터 세종특별시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 국내 지자체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블루시그널의 차세대 지능형 나비박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을 위한 해외 진출 모델을 계획, 준비하고 있다.